한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특히 첨단 군 통신 및 정보 시스템 구축 경험을 공유하며 카메룬의 국방 현대화와 교육 인프라 개선을 적극 지원한다. 김 차관은 한국의 고도화된 ICT 기반 군 교육 시스템이 카메룬 청년층의 기술 훈련과 방위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협정은 단지 군사 교류를 넘어 카메룬의 디지털 문해력 및 스마트 학습 기반 조성을 위한 협력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Korea-Africa Summit) 공동선언문의 핵심 축인 ‘공동 성장, 지속가능성, 연대(Shared Growth, Sustainability, Solidarity)’와도 긴밀히 맞물려 있다. 선언문은 특히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디지털 통신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아프리카 청년의 교육과 참여를 확대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협정은 테크포아프리카(Tech4Africa) 이니셔티브와도 연결된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아프리카 청년 주도의 포용적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것으로, 한-카메룬의 청년 대상 군사 교육 교류 프로그램 역시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카메룬 국방 교육 기관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스마트 교실과 AI 기반 훈련 커리큘럼 도입 등을 통해 차세대 기술 인재 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양국은 향후 주한 카메룬 대사관 설립과 국방무관 파견 등 제도적 협력 확대도 논의 중이다. 이는 단기적 상징을 넘어 장기적 디지털 파트너십과 정책 교류의 지속성을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정은 2025년 G20 정상회의 및 T20(Think20)정책 플랫폼에서 제시된 ‘포용적 디지털 경제’ 기조와도 일맥상통한다. 기술과 청년 교육을 결합한 이번 협력 모델은 향후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양자 및 다자 협력에서도 디지털 중심의 포용적 개발 모델로 확산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메룬은 이번 협정을 통해 국방과 교육, 청년 역량 강화가 연결된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한국은 그 여정에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