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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탄자니아] 한국 포스코, 탄자니아 흑연 산업에 4천만 달러 투자

관리자 / 2025-05-23 오전 12:07:00 / 42

2025년 5월 한국의 대표 철강·소재 기업인 포스코홀딩스(POSCO Holdings)가 탄자니아의 마헨게 흑연 프로젝트(Mahenge Graphite Project)에 4천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마헨게 흑연 프로젝트 현장(출처: Energy Capital & Power)

이 프로젝트는 호주의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사가 운영하며, 이 회사는 탄자니아 울랑가(Ulanga) 지역에 세계적인 규모의 천연 플레이크(flake) 흑연 매장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플레이크 흑연은 판상 구조의 고품질 소재로, 리튬이온 배터리 음극재에 가장 적합한 핵심 원료다.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라 흑연은 대표적인 전략광물로 부상하고 있으며, 아프리카는 전 세계 천연 흑연의 약 20%를 보유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와 함께 동아프리카 흑연 벨트의 중심 국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투자로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흑연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동시에 블랙록마이닝은 개발 자금을 확보해 인프라 확장과 채굴 장비 조기 도입 등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양측이 장기 구매계약을 통해 생산한 흑연의 상당 부분은 포스코가 공급받는다.

 

탄자니아 정부가 이번에 포스코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은 단순한 자본 유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탄자니아의 광물 개발 정책과 제도 개혁 노력이 국제 기업으로부터 실질적인 신뢰를 얻은 결과로, 단순한 제도 개혁 선언을 넘어 실제 투자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하기 때문이다.

 

탄자니아는 최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규제 명확화, 지역 지분 참여 규정 개정, 국영광물공사 설립 등 제도적 개혁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흑연, 리튬, 희토류 등 고부가가치 광물 분야에서 외국계 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투자금의 일부는 광물 처리 공장, 도로, 식수 설비 등 지역 인프라에 투입될 예정이며, 현지 고용 창출과 기술 이전 등 현지 기반의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포스코가 단순히 원자재 확보에 머물지 않고 아프리카 내 지속가능한 개발과 경제협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사례는 한-탄자니아 간 경제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아프리카 전략광물에 대한 아시아권 투자 확대라는 세계적 흐름을 반영한다. 탄자니아의 자원은 이제 지질 자산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 가는 전환의 열쇠가 되고 있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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