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주마다가스카르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로 국제 문화 퀴즈 대회인 ‘퀴즈 온 코리아(Quiz on Korea)’가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에서 약 5년 만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퀴즈 온 코리아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KBS World가 공동 주관하는 공공외교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에 관한 지식을 겨루는 참여형 퀴즈 대회이다.

2025 퀴즈 온 코리아 마다가스카르 개최(출처: 주마다가스카르 한국 대사관)

2025 마다가스카르 지역 대회는 단순한 한류 이벤트를 넘어 한국 대중문화와 전통문화 전반에 대한 청년 세대의 높은 관심과 이해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로 평가받았다.

이번 대회는 4월 11일 필기 예선과 4월 26일 현장 결승전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100여 명의 마다가스카르 청년들이 참가해 K-팝, 영화, 음식,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관련 지식을 겨뤘다. 결승전은 30문항의 1차 라운드와 상위 득점자를 대상으로 한 10문항의 최종 라운드로 구성됐는데, 그 결과 비나 아보자라(Vina Avozara)가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우승자는 오는 9월 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본선 국제대회에 마다가스카르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박지현 대사(좌)와 우승자 비나 아보자라(우)(출처: 주마다가스카르 한국 대사관)

결승전은 퀴즈 대회 외에도 K-팝 댄스 공연, 국기원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박지현 주마다가스카르 대사가 직접 결선 문제를 출제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박 대사의 참여는 마다가스카르 청년 세대와의 문화적 공감과 소통을 이루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어졌으며, 한-마다가스카르 간 문화 외교의 지속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결승전 참가자 및 관계자와 함께(출처: 주마다가스카르 한국 대사관)

이 대회를 비롯해 마다가스카르에서는 K-팝 월드 페스티벌, K-뷰티 페스티벌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 행사가 연중 기획되고 있고, 한국어 교육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 퀴즈 온 코리아는 한국 문화에 대한 단발성 열광을 넘어 마다가스카르 청년 세대가 한국과 실질적인 문화적 연결을 지속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사라 할 수 있다. 향후 양국은 교육, 관광, 문화산업, 디지털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