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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위클리(2025-34호): 24시간 경제·수출 가속화 프로그램, 가나 경제 도약의 모멘텀 될까

관리자 / 2025-09-12 오전 10:22:00 / 59
존 마하마(John Mahama) 가나 대통령은 지난 7월 2일, ‘24시간 경제·수출 가속화 프로그램(24
No.34(2025.09.12.)
한·아프리카재단 조사연구부가 매주 전하는 최신 아프리카 동향과 이슈

24시간 경제·수출 가속화 프로그램, 가나 경제 도약의 모멘텀 될까

존 마하마(John Mahama) 가나 대통령은 지난 7월 2일, ‘24시간 경제·수출 가속화 프로그램(24-Hour Economy and Accelerated Export Development Program)'을 공식 출범했다. 흔히 ‘24시간 플러스 프로그램(24-Hour Plus Program)’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향후 4년간 △170만 개 일자리 창출, △수입 의존도 감축, △수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대통령 직속 24시간 경제청(24-Hour Plus Authority)이 담당하여 운영·감독한다. 이 사업은 가나 정부는 전략적·재정적 기반을 제공하고 민간 부문이 사업을 주도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이번 주 위클리는 동 프로그램이 출범한 배경과 주요 내용, 실효성을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 등을 살펴본다.
+ 마하마 대통령 취임과 가나 경제
올 1월 7일 대선에서 승리하며, 2012~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비연속 임기를 시작한 마하마 가나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당시 경제위기·부패·실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취임 초부터 가나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었다. 가나전력공사(Electricity Company of Ghana: ECG)와 코코아 위원회(Cocoa Board: COCOBOD)의 채무만 각각 680억 세디(약 44억 달러), 325억 세디(약 20.7억 달러)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하마 정부는 △재정 긴축 △산업화 △24시간 경제 △전력 효율화 △금 밀수 근절 및 자원 수익 극대화 등의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마하마 대통령 집권 이후 일부 거시 경제 지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분기 GDP 성장률은 5.3%를 기록하며 전년도 동기간 4.9%보다 상승했고, 가나 증권거래소(Ghana Stock Exchange: GSE) 지수가 올 1분기 3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올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1.5%로, 2024년 말 23.8%를 기록했던 고 인플레이션에 비해 완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가나 현지 화폐인 세디화 역시 올 8월 기준 작년 대비 30% 이상** 강세를 보이며 안정화되고 있다. 이처럼 주요 거시경제지표들이 대내외 모두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2012년 전임 대통령 존 아타 밀스(John Atta Mils) 서거 후 당시 부통령이었던 마하마 대통령이 권력을 승계 받아 2012년~2017년 집권한 바 있다.
** 2024년 11월 달러당 16.04세디로 매우 약세를 보였으나, 2025년 8월에는 달러당 10.79세디를 기록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 프로그램 주요 내용
대선 공약으로도 언급되었던 24시간 경제·수출 가속화 프로그램은 경제 활동이 낮뿐 아니라 밤에도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자본과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내용이다. 즉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경제가 24시간동안 작동하는 구조로 종합 개편하여 생산성과 수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야심찬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책은 단순히 일자리 창출을 넘어, 가나를 수입 중심 경제에서 자급자족형 경제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하마 대통령은 “이 정책은 가나의 미래를 위한 정책이다. 24시간 플러스 프로그램은 가나 경제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며, 우리는 이를 통해 번영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며 동 프로그램이 실질적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 프로그램은 농업, 제조업 등 핵심 산업을 비롯해 필수서비스 전반에 적용되며, 8대 세부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1. 농업: Grow24
전략적 농업 가치사슬(Strategic Agricultural Value Chains: SAVs)을 통해 식량 시스템을 원활하게 운영하고 관개시설·인프라, 재생 에너지 시스템 등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지속 가능한 농업을 이룩하고자 한다. 도심에 스마트팜을 건설해 유통과정을 단순화함으로써 수확 후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청년·여성의 성장에 기여하는 시크폰 이니셔티브(Shikpon Initiative) 등의 계획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2. 제조업: Make24
산업 인프라, 유통망, 전기·도시가스 등 공공시설을 확충하여 가나에 50개의 산업 단지를 건립하여 가나가 서아프리카 제조업의 중심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략적 가치 사슬을 확충하고 생산적인 제조업 환경을 구축하여 가나의 제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한다.

3. 인프라: Build24
도로, 볼타 호수(Volta Lake) 내 수로 교통, 전략적 항공 허브 개발 등 교통을 중심으로 필요 인프라를 개발하고 △생태공원 △산업지구 △유통망 시스템 등의 인프라를 갖추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면서도 회복력 있는 도시공간을 조성한다.

4. 관광·문화: Show24
콘텐츠 개발, 기술 발전, 인프라 설립, 글로벌 시장에서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가나 미술, 역사 유산 등 관광 잠재력을 발굴하고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문화 산업·관광업을 발전시켜 나라의 정체성을 제고하고 청년 고용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5. 디지털·물류: Connect24
가나는 비효율적인 유통망과 인프라로 인해 고질적으로 사업하는 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내륙 수로 교통, 항공 운수산업, 냉동식품 유통사업, 디지털 무역 플랫폼 등을 활성화하여 원활하고 복합적으로 운영되는 시장 유통망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급망 내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공급망 신뢰도를 제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6. 금융: Fund24
가나에서는 기업 대상의 금융 서비스, 인프라 투자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향후에는 공공 자금으로 특수 목적 회사(Special Purpose Vehicles)를 설립해 농업생태단지, 산업구역 등을 대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제조업자·유통업자·중소기업이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24시간 경제로의 전환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금융 분야의 주요 파트너는 가나개발은행(Development Bank Ghana), 가나 인프라 투자 펀드(Ghana Infrastructure Investment Fund), 재정부(Ministry of Finance) 등이다.

7. 인적자원 개발: Aspire24
24시간 경제를 이끌어 갈 인적 자원에 대한 디지털 교육, 윤리 교육, 직무 관련 교육 등을 진행하여 생산 인구의 효율성을 높여 인적 자원 기술 부족을 극복할 예정이다.

8. 시민 참여: Go24
가나 정부는 24시간 경제 프로그램이 단순한 경제정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 체질 개선을 통해 종합적 개혁을 하고자 한다. 규제 완화, 수시입출금 시스템 구축, 공공기관 서비스 시간 연장 등 저녁 시간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이 8가지 세부 사업과 함께 볼타 경제회랑(Volta Economic Corridor) 구축을 중추 프로젝트로 설정했다. 지난 7월 3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개발을 공식화한 이 프로젝트는 볼타 호수 지역의 경제적·환경적 잠재성을 활용하는 것으로, △농업 중심 생태공원(Agro-Ecological Parks)과 200만 헥타르 관개시설 조성, △농공단지 건설, △내륙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물류비 절감과 역내 경제통합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마하마 대통령은 “콰메 은크루마(Kwame Nkrumah) 가나 초대 대통령**의 볼타 프로젝트(Volta Project)***를 다시 부흥시키겠다. 전력 뿐 아니라 농업, 교통과 산업화에도 적용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은쿠르마 전 대통령의 볼타 프로젝트의 기본 내용을 이어받은 가나의 경제·산업 부흥과 지역 통합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국가 개발 계획으로 평가된다.

* 볼타 호수를 주요 수송 경로로 활용해 농업·공업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사하라 내륙국인 부르키나파소·말리·니제르 등과의 교역 통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가나의 독립 운동가이자 초대 대통령이다. 가나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최초로 독립(1957년)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아프리카 국가 간의 연대와 아프리카인의 투쟁을 강조, 식민지배 청산과 범아프리카주의를 주창했다.
*** 가나의 전력 수급, 농업용 관개, 어업 진흥, 알루미늄 산업 육성 등을 목적으로 계획된 대규모 수력발전 및 산업 부흥 계획이었다. 영국 식민지배 시기 때부터 검토되었지만, 실제로 본궤도에 오른 것은 은쿠르마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이후였다. 세계은행(World Bank), 미국 정부 등 여러 외국 기관들로부터 재정·기술 지원을 받아 1965년 댐 건설이 완료되었다.

가나 정부는 24시간 플러스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인센티브를 아래와 같이 제공할 예정이다.

1) 사업장 운영 시간 연장 및 교대 수 증대에 따라 법인세 혜택 제공
2) 기계 등 수입 공장 설비 등에 대해 수입 관세·부가세 등 수입 관련 부담금 면제
3) 수출 실적에 따라 수입세 면제 등 혜택 제공
4) 부가가치 창출 시설에 투자할 경우 금리인하 등의 대출 혜택 제공
5) 도로 등 주요 인프라 투자 시 세금 혜택 제공
6) 재생에너지 등 녹색 산업 투자 시 세금 혜택 제공
7) 실적에 기반한 수출 보조금 지급
8) 야간시간(22:00~06:00) 전기 사용 시 전기세 면세 혜택 제공

그렇다면 이런 대규모 국가 개발 프로젝트를 실행할 예산은 어디에서 나올까? 프로그램 이행에 필요한 40억 달러 중 3-4억달러는 정부 시드 자금으로, 나머지는 민간·국제 자본 유치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며, 국민연금, 디아스포라 채권(Diaspora bonds)*, 녹색 금융 등 다양한 금융 조달 방안을 활용할 계획이다. 전략적 가치사슬 발전펀드(Strategic Value Chain Development Fund)를 설립하고, 가나산으로 대체될 수 있는 완제품을 수입할 경우, 수입품에 가나수출입은행이 부과하는 부담금을 인상하고 특정 중간재에 부과되는 세금도 인상할 예정이다.

* 본국과 연고가 있는 재외 국민 혹은 그 후손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정부채권으로 국가가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들의 애국심을 활용하는 금융 수단이다. 이스라엘의 경우 1951년부터 지속적으로 디아스포라 채권을 발행해 큰 위기 시마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국가로 꼽힌다. 최근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도 저금리로 35억 달러를 조달했다.
+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
DW의 분석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 개시 후 10년 정도 후에는 전국적으로 17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어 실업률이 5%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학자 다니엘 아마테예 애님(Daniel Amateye Anim)은 이론적 구상과 실제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고 지적한다. 일자리를 만들고, 생산성을 높이며, 빈곤을 줄이는 프로그램이므로 언뜻 보기에 혁신적, 진보적으로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강조했다. 24시간 플러스 프로그램에 필요한 예산은 약 40억인데, 가나가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에 30억 달러를 빚지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동 사업은 가나 재정에 큰 무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나 정부는 예산의 90% 이상을 민간에서 조달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애님은 정부가 기대하는 그 민간 부문은 이런 혁신적 프로그램을 추진할 만큼의 재정적 역량이 없으며, 혹여나 경제 대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하더라도 민간 기업들이 자사의 비용과 편익을 따져볼 것이기 때문에 마하마 대통령의 구상에 전면적으로 동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기업이 24시간 플러스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수요를 초과할 만큼 생산량이 늘어나 초과공급이 이루어질 경우 손실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이 계획에 참여하는 데 주저할 수 있다. 그는 정부가 먼저 자금을 투입해 “속도를 주도해야” 민간 부문도 본격적으로 24시간 경제 혁명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마하마 대통령의 계획은 정부가 전적으로 주도하는 하향식(top-down) 방식을 벗어나 노동조합, 민간 부문, 국제개발 파트너와의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애님은 이것이 오히려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는 정부가 말하는 것처럼 이해관계자 간의 균형이 그렇게 이상적으로 유지되지 않을 것이며, 민간 부문이 프로그램을 잘 이끌도록 정부가 조력하는 것을 넘어 민간에 의존하는 방식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 그 결과, 특히 대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수도 있다. 애님은 “24시간 경제는 경제를 개선하고 이전 정부의 성과를 이어가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 유일한 해법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자금 조달 외에 또 다른 문제도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인프라 확충 세부 사업도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경제 부흥 계획을 실현할만한 기본 인프라가 부족하여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아이작 칼레지(Isaac Kaledzi) DW 아크라 특파원은 “현재 가나는 전력 공급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불을 켜 두는 것조차 버겁다. 인프라부터 먼저 갖추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24시간 플러스 프로그램은 가나 경제를 개선하고 이전 정부의 성과를 이어가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 유일한 해법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애님은 강조한다. 오히려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했던 전임 정부의 1지구 1공장(One District One Factory: 1D1F)* 정책을 재개·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 2017년 나나 아쿠포 아도(Nana Akufo-Addo) 정부에서 시작한 정책으로, 가나 전역의 216개 지구(district)마다 최소 1개의 공장을 세워 산업화와 고용을 촉진한다는 내용이다. 중앙 정부가 아니라 민간 투자를 통해 각 지역 특산품·자원을 가공하는 공장을 유치하고, 정부는 세제 혜택 제공, 금융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2023년 기준 약 125개 이상의 공장이 가동되었고, 150개 이상이 건설 단계에 있었으며, 농업 가공품 수출이 확대되고 일부 지역의 고용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전력 부족·고금리 등 실질 가동률이 낮거나 중단된 곳이 있었으며 모든 지구가 고르게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한계도 있었다. 정부의 상징적인 정책이긴 하지만 실질적 성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받는다.

가나 경제를 24시간 운영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인 만큼, 전력망 구축 과정에 한국 기관·기업이 참여하여 스마트그리드, 태양광·ESS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주·야간 교대 체제에서 한국의 스마트팩토리, AI 기반 공정관리 시스템 수출도 가능할 수 있다. 아울러, 가나의 24시간 운영 체계가 자리 잡아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생산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면 한국 기업들이 서아프리카로 진출하는 거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마하마 정부는 정부 부처의 책임감과 투명성을 제고하여 24시간 플러스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관리하고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나, 정작 정부를 신뢰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인플레이션, 공기업 부채, 불안한 환율, IMF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 등 가나 경제가 넘어야할 산이 많다. 출범 이후 거시 경제 지표 회복세를 이어온 마하마 정부가 야심차게 실행하는 24시간 플러스 프로그램까지 성공시켜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그 과정에 한국이 참여하여 상호 호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만한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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