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KOICA)은 최근 르완다 정부와 약 4,310만 달러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부터 3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양국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르완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7월 협약 체결을 거쳐, 2025년 4분기 프로젝트 관리 컨설턴트 선임 이후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사업은 수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르완다의 국가 발전 전략인 Vision 2050과 국가변혁전략(National Strategy for Transformation, NST2)과 연계된다.
첫 번째 사업은 ‘키갈리(Kigali)시의 ICT 기반 기후 대응형 녹색 교통 서비스 개선 프로젝트(Improving the Green Mobility Service through ICT to Respond to Climate Change in Kigali City)’로 이를 IMOBIS라고도 부른다. 총 1,430만 달러가 투입되며 2025~2029년 진행된다. 키갈리시는 KOICA와 협력해 버스 정보·운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류장을 현대화해 대중교통 이용을 늘린다. 전기버스와 충전소도 도입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는 ‘고등 기술 교육을 통한 고용·창업 촉진(Higher Technical Education for Employment and Entrepreneurship, H3E)’프로젝트다. 총 1,400만 달러 규모로 2025~2030년에 추진된다. 르완다 교육부와 르완다 폴리텍(Rwanda Polytechnic)이 협력해 학사과정과 시범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정보기술·제조기술·전기기술 분야 교육을 강화한다. 주요 캠퍼스의 실험실과 실습장도 개선되며, 교원 역량 강화를 통해 청년들이 산업 맞춤형 기술을 익히도록 지원한다.
세 번째는 ‘농업 기후 회복력 강화 및 농촌 청년을 위한 녹색 일자리 창출(Supporting Agricultural Climate Resilience and Creating Green Jobs for Youth in Rural Communities, CRCSP)’사업이다. 총 1,480만 달러가 투입되며 2025~2030년 추진된다. 르완다 농업·축산자원개발청(Ministry of Agriculture and Animal Resources, RAB)이 주관하고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 WFP)과 협력해 진행된다. 기후변화로 인한 불규칙한 날씨에 대응하기 위해 습지를 복원하고, 농촌 기반시설(도로·저장시설·급수체계 등)을 확충한다. 특히 청년과 여성에게 녹색 일자리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과 지역사회 자립을 도모한다. KOICA는 이미 청년 개발 분야에서 750만 달러를 투자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신규 프로젝트는 혁신, 청년 역량 강화, 기후 행동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