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수도 마푸투(Maputo)에서 2025년 9월 19일 KOICA 모잠비크 사무소 주최로 재해위험관리 지식공유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2025/2026년 우기와 사이클론 시즌을 앞두고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와 정부, 국제기구가 협력해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모잠비크는 지리적 특성과 사회경제적 조건으로 인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며, 특히 농업 의존도가 높은 농촌 지역 주민들은 식량 불안정과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농민들은 기후위기의 직접적 피해를 가장 크게 입는 집단으로 홍수, 가뭄, 사이클론 등 자연재해가 반복될 때마다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세미나에는 국가재해위험감축관리원(Management Instituto Nacional de Gestao e Reducao do Risco de Desastres, INGD), 국가수자원관리국(National Directorate for Water Resources Management), 국가기상청(Instituto Nacional de Meteorologia, INAM) 등이 참여해 기후위험 예측과 대비를 위한 공동 전략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위험 식별, 취약 지역 지도화, 안전한 인프라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재해관리의 네 가지 핵심 단계인 예측·예방·대응·복구를 중심으로 경험과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지역 맞춤형 비상 대책 계획 수립, 기상 데이터 활용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