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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리포트

[마다가스카르] 한국, 마다가스카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제도화의 핵심 파트너

관리자 / 2025-10-11 / 17

마다가스카르는 한국의 지원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을 제도화하며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윤리적 경영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투자 유치의 핵심 축이다.

 

한국은 마다가스카르의 CSR 전환 과정에서 핵심 파트너로서 경험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주마다가스카르한국대사관은 지난 9월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CSR(CSR in the Service of a Better Business Environment)’ 워크숍을 개최해 한인 기업과 CSR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 기준에 따른 CSR 실행방안과 마다가스카르의 규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KOTRA 요하네스버그사무소의 임현정 과장은 화상 발표를 통해 해외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사례를 소개했으며, 암바토비(Ambatovy) 광산의 CSR 담당자 니콜라 데스크락(Nicolas Descraques)은 중소기업 지원, 교육·생계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중심으로 경제 성과와 사회적 책임을 조화시킨 사례를 설명했다.

 

암바토비 프로젝트는 한국광해광업공단(Korea Mine Rehabilitation and Mineral Resources Corporation, KOMIR)이 참여한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한국 투자사업으로, 마다가스카르 GDP의 약 7%를 차지한다. 회사는 환경·사회 관리 계획을 통해 생태 보전, 탄소 감축, 광산 복원, 지역 교육, 보건 지원 등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권·안전·투명 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런 모델은 CSR이 경제 성과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정당성과 지역 신뢰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다가스카르 정부 역시 2024~2030년 국가 CSR 전략을 수립해 지속가능하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이 전략은 ISO 26000 국제표준을 바탕으로 공유가치 창출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CSR을 국가 경쟁력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또한 2023년 제정된 투자법 제2023-002호는 기업의 인권 보호, 환경 보전, 지역사회 기여 의무를 규정해 CSR의 법적 의무화를 명시해 했으며, 산업통상부 시행령을 통해 CSR 이행평가 지표를 구체화했다.

 

이러한 제도 개선은 유럽연합(EU)의 새 규제와도 긴밀히 연계된다. EU는 2022년 ‘기업 지속가능성 공시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CSRD)’과 2023년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 CSDDD)’을 시행해 인권·환경 침해 방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삼림 벌채 연관 제품 수입 금지 규제 또한 마다가스카르의 커피·코코아·목재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CSR은 마다가스카르 기업들이 국제 시장 접근을 위해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됐다.

 

다만, 기업의 CSR 역량과 재정 여건 부족, 법률 간 불일치, 지방정부의 인적·재정 한계는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특히 마다가스카르 기업 다수가 CSR 계획을 수립할 기술적 역량이 부족하고, 제도 간 시너지가 미흡한 점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확산을 저해하는 요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SR 전략과 투자법 시행은 책임 있는 투자 유치, 금융 접근성 강화, 일자리 창출, 환경보호, 혁신 촉진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마다가스카르의 CSR은 국내 정책을 넘어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모델로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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