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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대륙 통신원 활동 사항

[모로코] 모로코 라바트 세종학당 활동 소개 및 소장 인터뷰

관리자 / 2023-09-27 / 265

라바트 세종학당(Rabat King Sejong Institute)은 2021년 7월 세종재단(Sejong Foundation)이 모로코에 세운 첫 한국 문화센터로, 모로코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가장 유명한 기관이다. 교사와 소장 모두 한국인이며, 학생들은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로코인이다. 라바트 세종학당 소장인 박섭 박사와의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그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Q. 라바트 세종학당의 목적은?

A. 우리는 주로 언어교육을 통해 한-모로코 간 문화교류를 촉진하고, 모로코 청년들이 한국에 유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모로코 사회에 풍요로운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양국 관계는 더욱 긴밀해지고 세계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

 

Q. 학당에서는 어떤 활동과 강좌를 진행하는가?

A. 우리는 초중급 8단계 프로그램을 1년에 총 2학기로 16주 간 진행한다. 교과서는 세종한국어를 사용한다. 8단계를 마친 학생들은 고급반에 등록할 수 있다. 또한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활동도 제공한다.

라바트 세종학당 한국어 수강생들

Q. 학생들의 연령대와 출신 국가는?

A. 15세 이상부터 수강 가능하다. 현재 2년 동안 학당에 출석하고 있는 64세 어르신도 있다. 한국어를 배우는데 나이는 큰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좋은 예이다. 학생들은 거의 모로코인이다.

 

Q. 모로코인들이 왜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는가?

A. 여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는데, K팝, K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의 ‘한류’ 현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한국 매체들을 통해 한국인들의 끈끈한 공동체 의식, 포용, 서로에 대한 배려 등 긍정적인 가치관이 모로코인들에게 호감을 주고, 이런 정보와 영향력은 오늘날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히 전파된다. 이처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면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문화체험

Q. 한국어를 배워 언젠가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모로코 청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A. 우선 기초부터 시작해야 한다. 즉, ‘한글’부터 배우길 바란다. 그 다음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한국어 강좌를 듣길 바란다. 언어학습 앱과 자료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자막과 함께 시청하거나 K팝을 들으며 청취능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커뮤니티나 온라인을 통해 대화상대를 찾아 말하기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점차 한국어 책이나 신문, 웹사이트를 읽는 것도 도전해보길 바란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한국어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점검하고,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한국 여행 계획을 세워보길 바란다. 가보고 싶은 곳, 해보고 싶은 문화체험이나 맛보고 싶은 음식을 정리해서 한국을 방문하면 좋다. 마지막 단계는 한국 유학이다. 한국 정부나 대학에서 유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장학금들이 꽤 많으니 사전에 잘 검토해보고 한국 유학길에 오르길 바란다.  

한국어 강좌 수료식

※ 해당 주제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보고서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