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일) 튀니지 사이에드(Kais Saied) 대통령은 메시시(Hichem Mechichi) 국무총리를 해임하고 30일간 의회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코로나19 확산과 정치 불안정, 경제 악화로 인해 벌어진 반정부 시위 직후 취해졌다. 제1당 엔나흐다(Ennahda)의 당수인 가누치(Rached Ghannouchi) 국회의장은 상기 조치에 대해 쿠데타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사이에드 대통령은 튀니지 헌법 80조에 기반한 결정이라고 반박하며, 튀니지의 정치적, 경제적 마비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지난 몇 주 간 튀니지는 최악의 코로나19 증가세를 겪었으며, 7월 중순에는 일일 감염자가 9천 명에 달했다. 더불어 메시시 총리는 재정적자와 부채 상환을 해결하기 위해 IMF와 신규 차관에 대해 협상 중이었다. IMF 차관 도입을 위해 필요한 보조금 중단과 공공부문 일자리 감소 등에 대한 경제 개혁 관련 분쟁으로 튀니지 정부는 이미 위기 직전이었다.

 

7.25(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소말리아 상원의원 선거가 일정에 대한 명시 없이 다시 연기됐다. 소말리아 당국은 연기 사유에 대해, 5개 주 정부 대표들이 최종 후보명단을 제 시간 내에 제출하지 못했으며, 투표를 감독할 지역의회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로(Mohamed Hassan Irro) 소말리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선거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가장 큰 과제는 연방과 주 정부 간의 정치적 합의라고 설명했다. 본래 소말리아의 총선과 대선은 금년 2월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정부와 야당 간의 의견 불일치로 수개월 간 연기됐다. 이번 연기에 대하여, 야당은 수 주내에 공정한 선거가 문제없이 치러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이슬람 무장세력 알-샤바브(al-Shabab)는 선거에 참여하는 자는 누구든지 해칠 것이라며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미국과 아프리카 정치?경제 지도자 등 1,500여명이 참가하는 미국-아프리카 경제정상회의가 7.27(화)~7.29(목) 간 화상으로 개최될 계획이다. 이번 회의는 바이든(Joe Biden) 美 행정부가 지난 2월 AU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와 서로 연대하고 지지하는 상호호혜적인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발표한 약속을 구체화할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美 행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Prosper Africa’ 이니셔티브 관련 지원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Prosper Africa’ 이니셔티브는 아프리카 내 무역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17개 美 정부기관의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까지 아프리카 45개 국가 내 500여 건의 거래(총 470억 달러 규모)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2019년 기준 미국의 對아프리카 무역 비중은 전체의 1.4%에 그치며, 미국 해외직접투자의 0.7%만을 차지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주목할만한 유니폼이 몇 가지 있다. 첫째로 라이베리아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이다. 이 유니폼은 라이베리아계 미국인 디자이너인 클레멘스(Telfar Clemens)에 의해서 제작됐다. 클레멘스는 성별 중립적인 비건 의상 브랜드 텔파(Telfa)의 창립자로 유명하며, 라이베리아 국가팀의 유니폼 역시 성별 중립적이다. 패션잡지 보그(Vogue)는 라이베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가장 멋진 유니폼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대표팀의 유니폼이 있다. 남아공 대표팀의 유니폼 제작에는 4명의 젊은 남아공 디자이너들과 스포츠용품 제조사가 참여했으며, 처음으로 유니폼 전체가 남아공 국내에서 제작되었다. 최근 남아공이 정치적 불안정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유니폼은 화합의 사례로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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